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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다양한 사용 팁, 소프트웨어

TPM 2.0 없으면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안되.

by 디지털 수공업자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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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000조를 넘기는 거대 기업이 스스로 한 말을 뒤집다니.

 

2015년 5월 8일 BBC는 윈도우 10은 데스크탑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의 마지막 버전이 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 개발 책임자인 제리 닉슨(Jerry Nixon)의 컨퍼런스 연설 발언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아니, 연설중 이런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예정이던 윈도우의 새로운 버전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2021년 말 출시를 예고하며 굉장히 애플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겉모습 뿐 아니라 속까지도.


TPM 2.0

윈도우 10 사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윈도우 11을 사용하려면 하드웨어에 TPM 2.0이라는 기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단다. 저장장치 암호화, OS시동시 보안 등의 보안을 담당하는 별도의 하드웨어 칩셋 Apple T2가 애플 컴퓨터에 적용된지 오래다. 이제 윈도우도 비슷한 역할을 할 보안 칩셋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TPM 2.0 모듈

마이크로소프트와 미리 약속들을 했는지 메인보드 업체들은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TPM2.0 모듈을 이미 판매하고 있었다. 이 작은 칩셋을 하나 사다가 메인보드에 꽂으면 TPM2.0 보안칩셋이 작동하고, 윈도우 11이 요구하는 하드웨어 사양에 맞출 수 있게 된다. 물론 지금 사용자들에게 풀린 모든 메인보드가 이 모듈을 사다 꽂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윈도우 11이 출시되는 연말이면 대규모로 컴퓨터가 교체되는 시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20달러 정도 하던 TPM2.0모듈이 불과 한달만에 100달러 가까이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단다.


그러나, 이것도 오래전 메인보드의 이야기고 요즈음 나온 메인보드들은 대부분 이미 TPM2.0이 탑재되어 있고, 단지 사용할 일이 없어 비활성화 되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설정에서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면 된다.

 

메인보드의 TPM 기능을 활성화 하려면 PC 부팅시에 Del 또는 F2, F10, ESC 등 키를 눌러 바이오스 설정화면으로 들어가야한다. 이후에는 보드 제조사에 상관없이 인텔용 보드는 인텔 플랫폼 신뢰 기술(Intel Platform Trust Technology, PTT) 항목을 활성화하고, AMD용 보드는 AMD fTPM 항목을 찾아 활성화 하면 된다.

 

 

준비된 인텔, AMD

재밌는건 메인보드만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텔 8세대 이상, AMD 라이젠 3000 시리즈 이상에서 윈도우 11을 공식 지원한다. CPU 자체로 TPM 2.0이 준비되어 있기때문에 이와 같은 CPU를 탑재한 경우에는 메인보드에서 TPM설정을 켜주기만 하면 된다고.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밝히고 있는 윈도우 11의 최소 사양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체크하는 프로그램의 결과가 같지 않은 경우가 여럿 나타났다. 이때문인지 지금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체크해주는 프로그램 다운로드링크가 윈도우 11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아마도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에서 비활성화 되어있는 TPM 때문에 이들의 체크 프로그램에서 윈도우 11과 호환되지 않는다고 알려주던 결과까지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내린 결정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은 이미

결과적으로 최근 5년 이내에 컴퓨터를 구입하였다면 대부분 이미 TPM 2.0 기능이 메인보드나 CPU에 탑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식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에 제공했던 체크 프로그램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고 있어, 이를 이용해볼 수가 있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은 이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결과가 바이오스에서 비활성화되어 있을 경우에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과를 내뱉기도 하기때문에, 실망하기 전에 먼저 바이오스 설정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TPM 지원 여부 확인 방법

바이오스에서 TPM이 활성화 되어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했던 프로그램이 없어도 TPM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 시작 > 장치 관리자 > 보안 장치 아래에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율 2.0 이 있는지 확인.

2. 윈도우 + R > tpm.msc를 입력 후 엔터 > TPM 관리창에서 확인 (TPM 관리창이 뜨지 않을 경우 메인보드 바이이오스 설정에서 TPM 기능활성화 여부 확인)

 

 

 

전혀 생각도 못했던 윈도우 11의 안드로이드OS 구동 때문에 하루 빨리 블루스택 따위 삭제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TPM2.0이 걸려서 건너가기 쉽지는 않아보인다. 필자는 맥에 부트캠프를 이용하여 윈도우를 설치하였기 때문인데, 인텔 8세대 CPU를 탑재하고는 있지만 TPM 2.0 때문에 애플에서 부트캠프 패치를 해주지 않으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윈도를 설치할 수 있는 마지막 맥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었는데, 이제는...


윈도우 10이 데스크탑 소프트웨어의 마지막 버전 - BBC

TPM 2.0 칩 품귀 - zdnet

윈도우 11에 호환되는 AMD CPU 목록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에 호환되는 인텔 CPU 목록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에 호환되는 퀄컴 CPU 목록 - 마이크로소프트

맥에서 virtual box로 윈도우 10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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