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있는 멀티탭이 오래된 것은 알고 있으나 작동이 잘되서 적극적으로 바꾸려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끔 이마트에 장보러다니다 가끔 눈에 들어온 기억에 남는 제품이 있었지만 당체 인터넷에서 검색에 잘 잡히지 않았다.
대충 비슷한 느낌의 멀티탭을 쿠팡에서 발견했는데.
다른 것들에 비해 말도안되게 저렴했다.
개별스위치가 달린 6구짜리 멀티탭이 보통 2만원선 하는 것 같았는데.
쿠팡에서 팔고 있는 이 물건은 두 개가 불과 2만원이 안된다.
굉장해.
이런 꿀매는 놓치면 안되지.
마음이 급해져 하마터면 결제할 뻔 했다.
하지만, 딱 두가지 이유로 결제를 망설이다 멈추었다.
하나는 스위치 색깔.
나는 멀티탭의 하얀 버튼이 마음에 들었다.
적어도 5년에서 10여년간 써오고 있는 멀티탭들은 모두 주황색 스위치를 달고 있고,
잘 안보이는 구석에 놓여져 있지만 존재감이 뿜뿜이거든.
샤오미 멀티탭과 같은 얌전한 느낌의 하얀 스위치로 구입하고 싶었지만,
이 멀티탭은 현재 제품 변경중이라며, 주황 스위치가 달린 구형 멀티탭과 하얀 스위치가 달린 신형 멀티탭 중에 랜덤 배송한다고.
랜덤!
내가 사는 물건이 무언지 모르고 산다는게 무슨일이지!
하얀 스위치를 얻을 확률 50%에
저렴하지만 나의돈을 확률 100%로 지불하고 싶지는 않았다.
두 번 째는 하나의 리뷰.
거의 대부분의 리뷰는 별 다섯 개와 예쁘고 작동이 잘된다는 이야기들인데, 딱 하나의 리뷰가 마음에 걸리네.
터 졌 다
강렬한 한마디.
사례가 한 번만은 아니었는지.. 인터넷에는 버리고 국산 쓰겠다는 글도 보였다.
상품정보를 보니 제조국은 중국이고, 수입판매원이 국내업체로 되어 있네. 수입판매원이라는걸 보면 OEM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또 찾고 찾아서 찾아냈다.
러빙홈!
이 제품 확실하게 국산이고 하얀버튼이다.
가격은 일반적.
샤오미 멀티탭과 비슷한 부드럽고 하얀 무광 플라스틱에 미니멀한 디자인.
좀 저렴하게 쓰나 했는데, 결국..
쿠팡 로켓배송 뺨치게 주문 다음 날 아침 쓱 하고 왔다.
아주 좋군.
바닥엔 오늘 날짜를 네임펜으로 남긴다.
앞으로는 십년씩 쓰지 않으리라.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과 다르게 이 글 첫 부분에는 이미지가 없이 글만 있다. 보통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흔히 보지 못했던 무시무시한 내용이 이 제품의 설명에 보였기 때문이다. 상세페이지 내의 이미지, 문구, 기타 배열 및 아이디어를 도용하면 내용증명 발송 후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한다고... 터진것 때문일까...
아뿔싸. 이마트 쇼핑몰 상품 설명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네. 역시 관심을 가져야 보인다.
블로그에 생각없이 캡쳐해다 쓸 때가 종종 있는데..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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