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고머니2(GOM2) 코인 상장 폐지

 

2021년 3월 18일 업비트에서 고머니2(GOM2) 코인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몇일전 5조원 규모의 대형펀드 셀시우스 네트워크에서 고머니2에 투자를 했다는 공시를 내보낸지 불과 2일만이다. 지금까지 업비트에서 비슷한 사유 등의 이유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사유확인 후 일주일만에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에 정리되기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고머니2를 보유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을 일이지만, 보유중인 사용자에겐 자산이 증발하는 순간이다. 사실 필자는 업비트의 공지를 매일 살펴보지 않았다가 보유중이던 코인 2개가 휴지조각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다행히도 두 번째에는 타 거래소로 출금하여 어느정도 손실을 회복하였고, 그것도 애초에 소액이라 타격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요즘 별 영향력이 없는 이 블로그에라도 공지를 옴겨적고 있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허위공시를 스스로 검열하겠다는 취지는 좋은데, 상장폐지를 이렇게 밥먹듯이 해서 될일인가싶은데. 이번 고머니2의 경우에는 유의종목 지정안내 공지가 2021년 3월 17일 오후 1시 30분에 되었고, 거래 지원 종료 안내는 다음날인 3월 18일 오후 6시에 나왔으니 28시간 30분만이고, 상장폐지는 3월 19일 12시이므로 종료 안내 후 상장폐지까지 남은시간은 불과 18시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시제도를 악용하는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퇴출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정리할 시간은 좀 더 줘야지.

고머니2는 업비트의 비트코인마켓에서 거래되고있으며, 상장은 2020년 7월 8일이고 상장폐지는 2021년 3월 19일로 약 8개월만에 사라진다. 상장후 1개월 지점에서 가장 고점이 되었는데 당시가 0.000003비트코인 정도였고, 정리되고 있는 지금 마지막 순간에는 0.0000003비트코인정도로 거의 100분의 1토막이다.

고머니2의 상장당시 비트코인은 약 1000만원 수준이었고, 현재는 7000만원 수준이니, 고머니2를 고점에서 샀다하더라도 대략 30%의 손실정도가 된다. 비트코인이 올라준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업비트에서 16일 고머니2의 투자유치 공시를 내보낸 날 기준으로 거래량의 증가, 유의종목 지정 후 거래량의 증가, 상장폐지 공지 후 거래량 증가가 있다. 필시 누군가는 여기에서 이익을 보았을 수도 있겠지만 대개는 손해를 보지 않았을까. 거래소입장에서는 하다못해 정리매매 들어가는 순간에도 수수료를 챙길테니 손해를 보는것은 순전히 고머니2를 보유한 사용자가 된다. 애초에 검증없이 빠른공지를 한 업비트도 이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을텐데 말이다.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도 팔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시간안에 정리를 하지 못했다면 코인을 출금하여 다른 곳에서 현금화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얼마전 오에스티(OST)코인을 출금하여 현금화했던 바이낸스에는 고머니2가 거래되지 않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코인원, 빗썸, 쿠코인 등에서 거래되는 것 같은데 업비트발 상장폐지가 언제 옴겨붙을지 모르니 일단 옴겨 정리하는게 가능하다면 빠른시일안에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상장폐지 결정의 가장 큰 목적인 투자자보호라는 말이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조금 더 신중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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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게코
www.coingecko.com/ko/코인/gomoney2

코인원
coinone.co.kr/exchange/trade/gom2/krw

쿠코인
www.kucoin.com/trade

빗썸
www.bithumb.com/trade/order/GOM2_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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