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일 정식 런칭된 GOG Galaxy 2.0에서는 여러 플랫폼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통합해서 조회할 수 있다. 애초 출발이 GOG의 DRM Free 라이브러리를 관리하기 위한 클라이언트였는지 모르지만, GOG Galaxy의 매력은 아무래도 여러 플랫폼의 라이브러리 통합, 친구들 온라인 상태나 도전 과제 달성 등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GOG.com의 게임은 물론, 에픽 게임 스토어, 엑스박스, 오리진, 플레이스테이션, 스팀, 유플레이에서 소유한 게임들을 하나의 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조회 뿐 아니라 실행도 이 통합 라이브러리에서 할 수 있다. 단, 실핼 할때에는 해당 플랫폼 클라이언트가 실행되고나서 실행되는 과정이니 GOG 갤럭시가 직접 컨트롤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 수의 플랫폼 클라이언트를 따로 따로 구동하여 찾고 실행하고 할 필요는 없으니 매우 편리하다. 당연하게도 플레이스테이션 라이브러리는 실행은 불가능하고 조회만 할 뿐이다.
맥용 게임도 따로 필터링할 수 있으니 맥 유저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다. 물론 게임들이 최적화가 잘 안된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나는 라이브러리의 대부분이 에픽 게임 스토어에서 무료 배포한 게임들로 들어차 있는데, 에픽 게임 스토어 클라이언트에도 맥용 게임이 가능함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지만, 별도로 나누어 필터링해주지는 않고 섞여있어 보기가 힘들고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자체가 느리다. 그러므로 아마 맥 유저라면 정말 반갑다 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다.
소유한 게임이 많아지며 라이브러리도 복잡해졌는데, 플랫폼별, OS나 장르별 필터링도 가능하여 일부 도움이 된다.
아이콘 대신 리스트 형식으로도 변경이 가능한데, 리스트 형식에서는 추가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게임의 최초 런칭일을 비롯해, 마지막으로 내가 플레이했던 시간이나, 도전과제 달성률, 플레이시간이 위 스크린샷에 보이고, 각 항목 기준으로 정렬이 가능하다. 최근 플레이한 기억으로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는 플레이시간이 보이지 않아서 플레이시간 순 정렬에 보이지 않는데, GOG에서 끌어오는 각 플랫폼의 정보 항목이 모두 같지는 않아서 일부 잡히지 않는 항목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GOG 갤럭시에 각 게임 플랫폼이 모두 연동된 후 실행 첫 화면에 보여지는 내용이다.
최근에 내가 플레이한 게임들과, 남들이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들이 보이고, 각 플랫폼별로 등록된 전체 게임의 개수, 도전과제 달성현황, 플레이 시간을 일, 주, 월, 전체 별로 확인할 수 있다. 전체구간은 아마도 최근 2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순으로 보는 그래프에서는 내가 플레이한 69시간이 최근에 쏠려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프 봉 하나는 한 달에 일어난 수치이다. GOG 갤럭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게임 목록과 도전과제 현황 플레이시간의 통계들은 누군가에겐 자부심과 긍지로, 누군가에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할런지도 모른다.
저 69시간에 잠을 잤더라면 피부가 더 고와졌을지도.
GOG GALAXY 2.0
www.gog.com/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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