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end/전자책 ebook

전자책 e북 리더기... 국내 주요 제품 비교

by 디지털 수공업자 2020. 11. 13.
반응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출판사 유형에 종이책 기반이 93.6%에 이른다. 출판사별 전자책 발행 여부에 67.2%가 '안한다' 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는 2019년 전자책 독서율이 16.5%, 나우앤서베이의 2020년 2월기준 선호하는 책 유형 설문에 종이책이 70%, 선호하는 이유는 보기 더 편해서가 56%, 소장 즐거움이 있어서가 31%

종이책을 선호하는 유형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기억력이 좋지못한 나는 책을 펼칠 때마다 책 표지를 보게되는 것이 무슨 책을 읽었는지 기억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고, 책장에 꽂아두고 지나가다 표지를 가끔 보아야 그 책을 읽은 기억이 오래간다는 믿음이 있다. 하지만 책장에 공간이 없어진지 오래... 공간을 만들자니 책을 버리긴 아까와서 새로운 책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e북을...고민해본다.

독서도 안하면서 장비탓은.. 끌끌..

e북 리더기들이 주로 안드로이드OS로 되어 있음은 몰랐다. 따라서 리더기마다 설치할 수 있는 앱의 종류가 달라지고 앱 종류에 따라 볼 수 있는 서적의 종류도 달라진다. 그러고보면 리더기는 일반적인 태블릿과 포지션이 겹치는데 비해 여러가지 일을 하지 못하고 동작속도도 느리다.  그런데도 구지 e북 리더기를 찾는 이유는 세 가지.

1. 눈이 편안한 전자잉크
2. 가벼운 무게
3. 책보는 기능말고는 별게 없어서 딴짓을 안하게 된다는 장점!? 물론 약간의 의지가 필요...

이정도면 이유면 한 번 써 볼만하겠지.

최근 코로나로인해 관심도 없던 나의 귀에까지 도달한 e북 구독서비스 이름이 '밀리의 서재'이다. 되려 시장점유율이 과반수가 넘어가는데는 리디북스인데, '밀리의 서재'가 더 익숙하다니. 이들 서비스는 월사용료를 내고 컨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엑스박스 게임패스나 넷플릭스와도 유사하다. 그리고, 이들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으로 구동이 되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다 되며 e북 리더기에서도 같은 앱을 통해 책을 읽게 된다. 따라서 어느 앱을 구동할 수 있느냐가 중대한 구매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리디북스 홈페이지에 가보면 재미있게도 이시간 사람들이 많이 읽고 있는 책 순위가 보인다. 리디북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50% 넘게 차지하고 있고, 그들만의 리더기 '리디북스 페이퍼'를 쓴다. 즉, 리디북스의 '페이퍼' 리더기를 사용하면 오직 '리디북스'의 책만 이용가능하다.
이외에 다른 리더기들은 대체로 마켓이 제한되어 있지 않아서, 밀리의 서재나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네이버 시리즈 등 여러 e북 서비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e북 서비스 플랫폼마다 보유한 책의 성질이 조금 다르므로 리디북스냐 아니냐만 선택이 되면 페이퍼냐 아니냐 정도가 결정되고, 페이퍼가 아니라면 나머지는 어느 플랫폼이든  대체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리더기의 기능 위주로 선택하면 된다.

전자잉크 때문에 리더기를 찾는 것이니 글씨표현이 제일 좋은 화면 밀도가 300ppi 이상인 것들 중에 번거롭고 공식적이지 않은 루팅과정이 필요한 것들과 한글이 안되는 것 국내 a/s가 어려운것들을 제외하고 최근 제품 위주로 정리해본다.

업체 제품명 OS 화면 무게 가격
크레마 카르타 G 안드로이드 4.4.2 6인치, 300ppi 194g 10만원대
카르타 플러스 안드로이드 4.2 6인치, 300ppi 215g 10만원대
교보문고 sam 7.8 안드로이드 8.1 7.8인치, 300ppi 262g 20만원대
sam 7.8 Plus Pen 안드로이드 8.1 7.8인치, 300ppi 280g 30만원대
리디북스 리디페이퍼 안드로이드 4.4.2 6인치, 300ppi 173g 10만원대
페이퍼 프로 안드로이드 4.4 7.8인치, 300ppi 250g 10만원대
ONYX BOOX Poke 3 안드로이드 10 6인치, 300ppi 150g 20만원대
BOOX Nova 3 안드로이드 10 7.8인치, 300ppi 265g 40만원대

해외 직구 제품을 제외하고 나면 주로 팔리는 제품은 이정도.

태블릿과 비교해보면 기능에 비해 가격자체가 상당히 높다.
리디북스의 페이퍼는 어차피 리디북스만 이용가능하므로 해당이 없는 이야기인데, 안드로이드 버전이 높은 기기들은 구글플레이에 접속하여 e북 서비스 앱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sam7.8과 BOOX시리즈가 그렇고, OS버전이 낮은 크레마의 경우는 apk파일로 직접 복사해 설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방법이 조금씩 다를 뿐 페이퍼를 제외하고는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교보, 알라딘, 예스24 등의 서비스 및 전자책 대여가 가능한 지역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들을 앱 설치후 사용할 수 있고, 페이퍼를 포함하여 대부분 PC에서 직접 파일을 복사해 넣고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문서 또는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고려해야할 것 몇 가지가 더 있는데

1.  물리키의 존재여부 - 다음페이지 넘기는 동작을 버튼으로. 터치가 불편하다는 평이 많다.
2. 와이파이 5G 지원여부 - 2.4G만 지원하는 경우
3. TTS지원 및 스피커 유무 - 책 읽어주기 기능 활용.
4. 프론트라이트 유무 -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조명.
5. 지원 파일 종류 - epub, pdf, txt외에 ppt, comic, png, jpg, mp3 등 지원 범위
6. 사용 여부
7. 설치방법
8. USB 충전단자 형태 - Type-C ?

다시 표로 정리하면.

  물리키 와이파이 블루투스 TTS 스피커 프론트라이트 용량 앱설치
카르타 G Y 2.4G, 5G Y Y N Y N 8G + microSD APK 직접설치
카르타 플러스 Y 2.4G Y Y N Y N 16G + microSD APK 직접설치
sam 7.8 N 2.4G 4.2 Y Y Y N 32G + microSD 구글플레이
sam 7.8 Plus Pen N 2.4G 4.2 Y Y Y Y 32G + microSD 구글플레이
리디페이퍼 Y 2.4G, 5G 4.2 Y N Y N 8G + microSD N
페이퍼 프로 Y 2.4G N N N Y N 8G + microSD N
BOOX Poke 3 N 2.4G, 5G 5.0 Y N Y N 32G 구글플레이
BOOX Nova 3 N 2.4G, 5G 5.0 Y Y Y Y 32G 구글플레이

여기에 하나 더 있으면 좋은 것은 USB충전 케이블 종류인데,
요즘 C타입 형태로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라 이왕이면 C타입인것이 사용하는 케이블 갯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BOOX Poke3과 Nova3, 교보문고의 sam 7.8시리즈C타입을 사용한다.

그리고 디자인.

물리키가 있는 제품들은 어쩔수 없이 베젤이 두껍다. 요즘 베젤리스에 익숙해지다보니 책장 넘기는게 편할지언정 두께는 도저히 못견딜 것 같아서 몇 제품은 기능과 관계없이 배제되고 말았다.

나는 어느 특정한 서점을 정해놓지 않은 상태라서, 다양한 앱이 설치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가벼운 무게의 휴대성이 높은 것을 선호하여 가장 적합한 BOOX Poke 3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최근 출시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제품이 물량이 부족하여 성능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은 BOOX Poke 2를 구매했다.

구매효과가 꼭 일어나기를...


예스24 북클럽 PC용 이북 뷰어를 써보니 : https://boxwitch.tistory.com/252
무제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비교 : https://boxwitch.tistory.com/171
무료 전자도서관들 : 
boxwitch.tistory.com/94
오닉스 포크 2 초기 설정 : boxwitch.tistory.com/91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