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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다양한 사용 팁, 소프트웨어

세컨 서울 부동산 거래의 의미!?

by 디지털 수공업자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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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서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세컨서울에서 사전 신청 기간이 종료되고, 당첨자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전신청에 참여했다면 적어도 한 두개 씩의 서울 지역의 주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뒤늦게 세컨서울의 존재를 알게되어 몇 개의 타일을 지급받았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사전 신청 당시 사전신청 횟수 랭킹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 랭킹에서 높은자리를 차지하셨던 분들은 엄청난 개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전신청당시 신청 블럭의 개수가 692개이고, 블럭하나당 하나의 타일을 100%지급한다 하였으니, 가장 많이 받으신분은 아마도 692개의 타일을 받으셨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부동산 거래

소유한 부동산은 이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소유자가 없는 지역의 타일은 10,000원에 판매되며, 지급을 받은 타일의 주인들은 이제 이 타일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을수도 있고, 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개발팀에 의하면 세컨서울의 부동산 가격은 100% 자율적인 거래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지도에만 보이는 부동산이 무슨 의미?!

비트코인이 지금은 수천만원을 호가하지만, 초기에는 누구도 가상화폐가 자산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세컨서울 역시 모니터안에만 존재하는 만질 수 없는 부동산이라 이게 무슨 가치가 있나 싶은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럴듯한 그림이 보이기도 합니다.

 

세컨서울은 거대 온라인 광고판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타일을 보유자는 타일을 판매하거나 임대를 하여 수익을 올리고,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 해당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은 특정한 미션을 행하며 보상을 받습니다. 그 특정한 미션에는 소상공인이 집행하는 광고가 연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상공인이 특정지역에 광고를 집행하고, 특정지역을 소유한 땅주인은 광고집행과정에서 임대료를 받습니다. 광고가 집행된 공간에서 미션을 행하는 다수는 광고에 노출되고, 보상을 받습니다.

 

소상공인이 집행하던 광고매체가 네이버같은 플랫폼에서 세컨서울로 이동해야하는데, 광고효과만 있다면 안될 것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상상대로 이 구조가 굴러간다면, 상당히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어쩌면 네이버가 혼자 꿀꺽하던 광고비를 이제는 개개인이 쉐어하게 되는 셈이니까요. 지역경제에는 독점 플랫폼 하나 있는 것보다 훨씬 도움될 것 같습니다.

 

 

번화가

세컨서울에 존재하는 타일의 개수는 6,940,000개입니다.

위 지도는 번화한 홍대의 모습이고, 어둡게 칠해진 타일은 소유자가 있는 지역입니다. 번화한 곳에는 빈자리가 별로 없지만, 번화가가 아닌 곳에는 아직 빈자리가 많습니다. 지금까지의 타일은 에어드랍형태로 뿌려진 것이니, 이제 빈 공간이 10,000원에 팔려야 세컨서울 개발자들도 남기는게 생길 것 입니다. 우리가 타일을 각각 거래할 때에도 수수료 5%를 가져가긴 합니다.

 

아무튼 세컨서울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수익은 소상공인의 광고집행에서 출발합니다. (물론 다른것들이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소상공인이 밀집된 지역의 부동산이 인기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세계와 너무도 유사합니다.

 

 

거래

사전신청 지급 후 24시간까지는 거래가 막혀있습니다. 세컨서울 안에서 실제 거래를 하더라도 거래뒤엔 24시간 전매제한이 걸립니다. 아무튼 몇 시간 뒤 거래가 허용되기 시작하면 어떤일이 일어날지 흥미진진해집니다. 이것이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매도가 쏟아지면 세컨서울 부동산은 폭락할 것이고, 비트코인처럼 언젠가는... 이라는 분들이 많다면 가격 방어가 제법 될지도 모르니까요.

 

개발팀의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소유한 타일을 임대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비트코인보다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땅은 몇 개 못가지고 있지만, 세컨서울이 흥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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