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 맥북에 달려나오는 새로운 칩 M1이 탑재되었다. 3,4세대가 별다른 차이 없었던 것과 달리 5세대는 뿌리부터 바뀌었고, 이는 우리가 체감할 수 있을 듯 없을 듯하다. 왜냐하면 이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인데다 3,4세대의 구동속도가 그다지 느리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 평범한 사용 범위에서 보면 딱히 CPU가 더 빠르다고 유튜브 영상이 2배로 재생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 체감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고, 3,4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버티기 힘들만큼 사용하는 헤비유저라면 굉장한 차이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해서 한 문장을 달면, 12.9인치가 5세대이며, 11인치가 3세대라 할 수도 있는데,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아이패드 프로는 M1 칩셋으로 구성된 아이패드를 통칭한다.
한국이 그냥 더 비싸
새로운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799달러부터, 12.9인치는 1099달러부터 시작된다. 11인치 799달러는 이 글을 쓰는 지금의 환율 달러당 1,117원으로 단순계산하면 89만원 정도여야하겠지만, 애플 공홈에는 이미 990,000원으로 떡하니 적혀있고, 12.9인치 1099달러도 단순 환율대로라면 122만원이지만 공홈에는 1,379,000원으로 낙점되었다.
늘 그렇지만 우리보다 잘사는 미국에서 더 싸다. 마찬가지로 11인치 799달러를 현재 환율 달러당 109.3엔으로 단순계산해보면 87,330엔으로 일본 공홈의 공식가격 94,800엔과 차이가 있다. 12.9인치도 환율로는 120,120엔이다.
우리보다 잘사는 일본도 단순 환율로 환산한 가격보다 비싸긴 한데, 따져보면 우리는 판매가가 단순 환율로 환산한 가격에 11% 정도가 더 비싸고, 일본은 8%정도가 비싸다. 세금일까? 가격을 부풀리게 만드는게..
11인치 가격 단계
WIFI 모델 가격 | 단계별 차이 | 셀룰러(5G) | |
128GB | 999,000 | 130,000 | +200,000 |
256GB | 1,129,000 | ||
260,000 | |||
512GB | 1,389,000 | ||
520,000 | |||
1TB | 1,909,000 | ||
520,000 | |||
2TB | 2,429,000 |
11인치 최저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128GB 짜리로 999,000원이고, 용량이 늘어나는 단계별 가격 차이를 보면 128GB당 130,000원의 차이가 있다. 재밌는건 1TB까지는 기가당 13만원씩 증가하다가 1TB에서 2TB로 늘어날때는 128GB당 65,000원으로 용량당 가격이 절반이다. 단순히 용량당 가격을 생각하면 무조건 2TB를 사야할텐데. 가장 저렴한 모델과 가격차이가 1,430,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기기를 하나 반개를 살만한 가격이 되니 이또한 쉬운 선택은 아닐...
아이패드 메모리 크기가 다르다?!
8코어 CPU, 8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의 M1 칩보다 재밌는 것은 바로 메모리이다.
512GB 모델까지는 8GB의 램이 달려 있고, 1TB 모델부터는 16GB의 램이 장착된다. 물론 이 설명은 가격이 나와있는 구매 페이지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제품 스펙을 찾아들어가야 볼 수 있는데, 사실 용량에 따라 램의 크기가 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필자도 몰랐다.. 지금까지...
왜냐하면, 애플에서 판매하는 컴퓨터 라인은 메모리를 늘리려면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했으니까.
위의 맥북 프로 13인치의 가격표에서 메모리를 16GB로 증설할 때 드는 추가 비용은 200달러이다. 한국 공홈에서는 8GB추가 비용이 무려 27만원이다. 이것도 환율대로면 223,000원 쯤 해야지.
그런데,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서 메모리 8GB가 추가되는 구간인 512GB에서 1TB모델 사이의 가격차이는 52만원으로 하위 용량 모델에서 128GB당 13만원씩 증가되는 증가폭과 똑같지만 1TB모델에는 메모리가 8GB 추가되어 16GB이므로 따지자면 1TB모델에 추가된 8GB 메모리는 공짜인 셈.
다시 그 상위인 2TB모델까지 가격차이는 52만원으로 여기서는 128GB용량 당 가격이 65,000원으로 절반값인데 마찬가지로 메모리가 16GB이니 이 구간에서는 낸드플래시 용량당 가격이 50% 할인에 메모리 8G는 공짜가 된다.
이런 가격 사이의 관계는 11인치와 12.9인치가 동일하다
다다익램
맥북의 메모리 증설란에 있는 설명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는 앱의 개수가 더 많아지고 성능도 더욱 향상됩니다."
아이패드에서 모델별 메모리 크기 차이가 전혀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1TB모델부터 메모리 용량이 늘어난다고 알리고 있기 때문에 맥북의 메모리 관련 설명이 아이패드에도 관계가 있다고 보는게 타당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아이패드의 낸드플레이 용량이 크다고 해서 동시에 실행시키는 앱의 개수가 더 많은 것도 아니고, 성능이 더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 메모리가 커야할 이유는 없는 것.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에서 더 큰 메모리는 플래시 용량과 상관없이 그냥 좋은 것이다.
512GB이하의 모델을 구입하는 사용자는 슬프게도 더 큰 메모리의 쾌적하고 유연한 환경을 만날 수 없다.
기존 애플펜슬과 매직키보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와 호환 : https://boxwitch.tistory.com/236
애플 보상판매 추가 크레딧 : https://boxwitch.tistory.com/247
아이패드 프로 제품 사양 : www.apple.com/kr/ipad-pro/specs/
애플 공식 홈 : www.apple.com/kr/shop/buy-ipad/ipad-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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