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아름다운 컴퓨터 케이스들

 

NZXT H1

뭐하시는 분인지 잘은 모르겠는 해커 이두희님의 와이프 지숙님이 컴퓨터 조립하는 사진을 공개한데서 우연찮게 목격한 컴퓨터 케이스인 NZXT의 H1. 평소 눈에 띄던 거대하고 번쩍번쩍이는 컴퓨터 케이스와 달리 작고 심플하고 아름답다. Mini-ITX인데 풀사이즈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고 수냉식 쿨링까지 되는 놀라운 케이스. 디자인이나 내부구조의 특수함 덕에 무려 350달러에 육박하는 놀라운 가격까지. 간혹 케이스를 구입하게 될 때면 1-3만원 가격안에서 저려미 순으로 정렬하고 그 중에 모양이 괜찮은걸 찾는 행위만 반복해온 나의 눈에 절대로 띄일 일이 없었던 케이스다.
www.nzxt.com/products/h1-matte-white

 

GHOST S1

미니 ITX사이즈에 듀얼슬롯 그래픽카드가 장착되며 수냉식 쿨링 시스템까지. 그리고 깔끔한 알루미늄 바디. ATX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모양이다. 저렴하지 않아서 망정이지, 이런 케이스로 컴퓨터 구성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면 누군들 거대한 타워 케이스를 쓰고싶겠는가. 그래픽 카드만 덜렁 들어가고도 어마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는 egpu만한 사이즈로 풀 컴퓨팅이 된다는데.
www.louqe.com/ghost-s1/

STREACOM DB4 Fanless Chassis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Mini-ITX 사이즈의 케이스. 실버와 블랙 색상 두 가지가 있고, 크기가 26x26x27cm밖에 안되는 작은 크기인데도 내부에 2개의 확장 슬롯을 가지고 있다. 200x116mm의 크기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놀랍다. 하드한 게이머에게는 만족할 성능을 내기는 어렵지만, 동영상이나 인터넷 용도로 쓰기엔 충분해보인다. 그보다 책상위에 이것 하나 올라와 있는 것 만으로 시각적 만족감이 괜찮을지도. 가격대는 역시나 300달러선.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워보인다.
streacom.com/products/db4-fanless-chassis/

 

circle studio Circle Pro

Mini-ITX 사이즈 통 알루미늄과 유리로 적절히 배분된 아름다운 디자인의 케이스. 이 케이스에도 213mm 길이의 그래픽카드가 장착 가능하다. 기가바이트에서 나온 RTX 2060 MINI ITX용 그래픽카드라면 장착하고도 공간이 꽤 남는게 아닐까 싶은데, 길이는 분명히 남고, 두께나 폭은 가능할런지 비교가 필요하지만. 2.1 Slot으로 적힌 스펙 사항이면 가능할 것도 같다. 리퀴드 쿨링 시스템도 있다지만.. 달랑 케이스 주제에 가격이 400달러 중반... 그것도 품절이라.. 대기등록만 가능해보인다.
www.circlestudio.co/products/circle-pro-case

 

Tenuis by Piter Husar. Gtek Design

꽤 맘에 들지만 구입은 할 수 없는 컨셉 디자인의 케이스. 검은 알루미늄과 부드러운 월넛이 적절히 섞여 컴퓨터케이스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한 감각을 갖췄다. 무려 8년 전쯤 만들어진 컨셉 제품이라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시디롬도 달려 있다. 책상위에 두었다간 시디를 넣을 때마다 기립해야하는 문제가 생길테니, 반드시 책상 옆에 두어야 할 것 같지만, 생김새로는 오히려 거실이 제자리일지도 모른다.
높이가 반토막나준다면 책상위에 올려두고 쓰기에도 적절할 것 같다. 감각적인 디자인 때문에 실제 제품이 나온들 싸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디자인이다.
ditishoe.com/2016/05/26/awesome-custom-computer-desig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