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AI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 텍스트로 사진 편집하기
어도비에서 AI로 그림을 그려주는 소프트웨어 파이어플라이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한참전에 전달되었습니다. 베타로 이미 서비스 중인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 스톡과 저작권 만료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학습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포토샵에 파이어플라이가 도입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이제 포토샵에서 텍스트를 입력하여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포토샵 베타버전에 합류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모습입니다. 이 기능은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라고 불리며, 위의 어도비 공식영상을 통해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원본 사진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주어진 키워드 또는 문장을 사용하여 선택한 특정 영역 또는 빈 공간을 스스로 채워주고, 선택한 공간이나 캔버스를 늘려 생긴 빈 공간이 만나는 경계면은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 작업을 우리가 수동으로 할 때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반복적인 신체 노동이 따르는지 해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이제는 드래그와 키워드 입력과 엔터 한 번 누르면 됩니다.
단, 이 기능은 현재 포토샵의 베타버전에서 동작하며, 이 기능을 위해서는 어도비의 서버와 통신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어도비 플랜을 이용하여 정식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고, 통신없이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므로 인터넷에서 무료 다운로드 하는 포토샵에서는 앞으로 크랙이 된다한들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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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베타 버전 다운로드
어도비 크리에이트 클라우드앱에서 앱 > Beta앱 > 포토샵(베타) 항목의 설치 버튼을 누릅니다.
이것이 베타버전 설치의 모든 과정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받는 포토샵들의 설치는 매우 번거롭습니다. 우선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작동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다운받아서 설치해보고 나서야 알 수 있으니, 설치했는데 실행이 안되면 삭제하고 찾고 다운받고 설치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 어도비의 검증과정을 회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고 크랙프로그램을 덮어쓰기위해 윈도우의 숨겨진 민감한 폴더를 찾느라 한참 고생을 해야하고 드디어 작동이 되는가하면 얼마 쓰다가 가짜 인증이 풀려 작동이 안되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트 클라우드의 설치과정을 겪어보면 이 과정이 얼마나 심플해질 수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에너지와 시간을 커피 두 잔으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료 다운로드는 애초에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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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되고 열기 버튼으로 바뀝니다.
이제 준비가 끝났습니다. 열기 버튼을 눌러 포토샵을 실행합니다.
새로운 기능 생성형 채우기의 간단한 설명을 팝업창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상황별 작업막대
포토샵 베타가 아닌 최근의 정식버전에도 상황별 작업막대라는 것이 있습니다.
포토샵에서 사진 파일을 불러들이면 위와 같은 상황별 작업막대라는 것이 나타나고, 자주 쓰일만한 몇 가지 조절 버튼들이 달려 있습니다.
피사체 선택을 누르면 사진 전체에서 사람만 선택되어집니다. 위 사진에서 사람이 매우 작게 배경에 섞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잘 선택되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사람을 지우거나 좌우를 뒤집거나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몇 가지 유용한 도구들이 상황별 작업막대에 나타납니다.
배경제거를 누르면 사람을 제외한 배경이 사라집니다.
배경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는 사람을 제외한 부분만 레이어마스크로 가려집니다. 언제든 되돌릴 수 있습니다.
진화된 상황별 작업막대
이제 올가미 도구로 사진내용중에서 삭제하고 싶은 부위를 선택했습니다.
상황별 작업막대에는 생성형 채우기를 버튼이 나타납니다. 올가미 도구 뿐 아니라 다른 선택도구로 도 선택을 마칠 때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처음 생성형 채우기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어도비 앱의 생성형 AI 기술 이용에 관한 동의를 받습니다.
사용자 지침을 눌러보면 동의하는 내용이 표시되는데, 못누르고 동의를 눌러버리는 바람에 내용확인을 못했습니다.
주변 환경으로 채우기
동의를 누르고나면 사진을 편집하는데 기준이 되는 키워드 입력창이 나타납니다.
미드저니나 스테이블 디퓨전 등의 이미지 생성 과정과 마찬가지로 텍스트를 입력해서 사진을 편집합니다.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주변 환경을 기준으로 비웁니다. 바다의 부유물을 없애고 바다로 채우거나, 사람을 지우고 잔디로 채우는 등 물체가 사라집니다.
입력창 옆에 있는 생성 버튼을 누르면 AI가 일을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고 생성버튼을 눌러 콘크리트 물체가 바다로 채워지고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확대를 해 보아도, 선택했던 경계면이 자연스럽습니다.
모두 없어졌다 생가했는데, 작은 하얀 물체가 하나 나타났었네요. 이 물체는 다시 선택하여 생성하면 깔끔하게 사라질 것입니다.
바다위 부유물과 왼쪽의 콘크리트 물체, 오른쪽에 있던 사람도 같은 방법으로 모두 지워지고, 깔끔하게 배경만 남았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해 물체 넣기
올가미 툴로 영역을 선택하고 dogs 키워드를 입력합니다.
입력하는 텍스트는 현재 영어만 지원됩니다.
선택된 영역안에 개들과 함께 상황별 작업막대에는 1/3 텍스트와 좌우로 넘기는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 위치에 생성된 개의 이미지 결과물은 3개이고, 캔버스에 보여지는 개는 그 셋 중 하나입니다. 상황별 작업막대의 좌우 버튼을 눌러 나머지 두 개의 결과도 미리볼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 예시는 속성 창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 메뉴 창 > 속성을 눌러 나타난 속성 창에는 상황별 작업막대에 페이지 숫자로 표시되는 결과물이 미리보기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세가지 결과물 중에 하나를 클릭하여 캔버스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캔버스 크기 변경과 채우기
위에서 개 이미지를 넣었던 방법으로 에펠탑과 물을 뿜는 고래도 넣었습니다.
이제 사진을 가로로 좀 더 길게 만들기 위해 캔버스 크기를 변경했습니다. 왼쪽에 캔버스 크기가 변경되면서 빈 공간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 공간을 선택도구로 선택하고 생성형 채우기 > 생성을 누릅니다.
몇 초 만에 비워져 있던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배경으로 가득 찼습니다. 채워진 부분은 원본 사진에 있는 어느 부분과도 100%일치하는 곳이 없습니다.
지금은 클릭 두 번으로 채웠지만 이 과정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다면 굉장한 시간을 소모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그려서 채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구지 이 작업을 하겠다면 흔히 하듯이 복제 도장 도구로 수십 수백번 옴겨 찍거나 했을 것이고, 선명도가 떨어져서 샤픈 몇 방 주었을지도 모릅니다.그것도 없던 시절에 비하면 놀라운 기술이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캠핑장에서 찍은 사진에 달리는 말을 넣어도 보고, 밑밑한 해변가에 모래성도 넣어봅니다.
어디까지가 내가 찍은 사진인지, 포토샵이 만들어준 것인지 구분도 안됩니다.
제한 사항
이 기능은 아직까지 포토샵 베타에서 사용가능하고, 정식 버전에 포함되어도 18세 이상과 교육 고객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AI가 만들어내는 이미지 정보는 어도비의 서버에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포토샵은 여러 버전을 동시에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타 버전을 설치하기 위해 정식버전을 삭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토샵 여러 버전 동시에 설치 및 사용하기 : https://boxwitch.tistory.com/410
포토샵 베타 버전
생성형 채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최신의 포토샵 베타 버전을 이용하려면 포토샵 플랜이나 포토그래피 플랜이 필요합니다.
| 포토샵 플랜 | 포토그래피 플랜 | |
| 가격 | 월 24,000원 | 월 11,000원 |
| 아이패드 포토샵 | O | O |
| 어도비 익스프레스 | O | |
| 어도비 프레스코 | O | |
| 클라우드 스토리지 | 100G | 20G |
| 프리미어 러시 | O | O |
| 어도비 폰트 | O | O |
| 포토샵 베타 | O | O |
월 24,000원의 포토샵 플랜이나 월 11,000원의 포토그래피 플랜 중 무엇을 사용하더라도 포토샵 베타 버전을 사용할 수 있고, 누구보다 빠르게 생성형 채우기 기능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업용으로 100%무료 사용가능한 어도비 폰트가 제공되며, 동영상을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연동하여 편집할 수 있는 프리미어 러시가 제공됩니다.
포토샵 AI 다운로드 : https://www.adobe.com/products/photoshop
이제는 장을 보러가도 1만원으로 한 손 가득 집을 수 없을만큼 물가가 올랐습니다. 지금의 물가 오르는 속도를 보면 곧 자장면 한 그릇이 1만원을 돌파할 것 처럼 보입니다. 처음에는 고민이 좀 되었던 포토그래피 플랜의 월 11,000원이 생산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소프트웨어로서 더이상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기능은 그 가치를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도비 폰트 : https://boxwitch.tistory.com/259
어도비 포토샵 서비스 플랜 : https://www.adobe.com/kr/products/photoshop
어도비 포토샵 무료 다운로드 vs 포토샵 정품 한글판 : https://boxwitch.tistory.com/446
* 어도비에서 원고료를 제공받으며 실제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