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7인치 스마트 모니터 M5. S27AM500N. TV겸용!?
삼성 스마트 모니터 M5. S27AM500N
본질은 모니터이지만 TV입력이 가능하며, 삼성 스마트 TV의 기능이 들어 있다. 필자가 세상에 어두워 스마트 TV와 모니터가 합쳐진 이런 제품을 이제서야 처음 본다. 놀랍다.
요즈음 대중화된 TV사이즈는 아니고, 슬슬 자리잡아가는 4K TV도 아니지만, 컴퓨터 유저 입장에서는 슬슬 대중화되어가는 모니터 사이즈에는 부합하는 묘한 제품이다. 모니터로서도 해상도가 QHD쯤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목적에 따라 FHD의 해상도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테니. FHD해상도로 크게 문제되지 않을 TV와 모니터가 동시에 필요한 사용자라면 가성비가 제법 괜찮아 보이는 제품.
삼성 스마트 TV를 사용해본 사용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인터페이스일 것 같다.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티빙 등의 앱들을 화면 하단에서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삼성 스마트 TV 공통사항이니까. 물론 더 많은 앱 추가는 기본.
필자에겐 매우 생경한 광경이었다. 컴퓨터의 바탕화면과 스마트 TV 인터페이스가 혼합된 상황.
가만 생각해보니 그냥 TV에 컴퓨터 화면 입력을 받으면 똑같이 될 것도 같긴하다... 집에 있던 TV는 애초에 TV라고 산 물건이니 컴퓨터 화면 입력을 받은 채로 저런 장면이 연출되어봤자 TV니까... 당연하지 했을텐데, 이 제품은 모니터라고 알고 산 물건이라 저 상황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분명히 이 물건은 모니터로 산것이고 TV도 나오면 좋겠다는 것은 필요 조건이긴하나 메인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모니터이며 삼성 스마트 TV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공중파 TV 채널을 직접 잡아내는 TV는 아니다. 다만 집에 IPTV나 케이블 TV를 사용하고 있다면 외부입력으로 공중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을 볼 수 있는 TV겸 모니터라고 볼 수 있다. 공중파 TV를 보려면 반드시 IPTV나 케이블TV 셋톱박스가 있어야 하고 모니터에 RF 안테나 단자가 없으므로 셋톱박스가 없더라도 아파트 거식마다 있는 안테나단자에서 선을 끌어다 공중파를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니터의 뒷면에는 두 개의 USB와 두 개의 HDMI입력단자가 있다.
외부신호를 받으려면 HDMI방식을 사용해야 하고, 모니터 제품에 HDMI케이블 1개는 포함되어 있다.
정확히 컴퓨터와 IPTV의 외부입력을 받아 쓰는 용도가 명확해 보인다.
USB에는 영상이나 사진 음악 파일을 담아 즉시 재생가능하다.
위의 사용감 있는 리모컨은 본래 집에 있던 TV리모컨이고, 아래는 이 삼성 스마트 모니터 M5. S27AM500N의 리모컨이다. 아마 요즘 삼성 스마트 TV의 리모컨들은 아래 리모컨과 같지 않을까 싶다. 넷플릭스 등의 단축키가 더 붙어 있기 때문에.
오래전 숫자키가 덕지덕지 붙어있던 고전적인 리모컨에 비해 애플TV 리모컨을 따라만든 이 리모컨이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은 아이러니 하지만, 편리한걸 안편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 이 리모컨은 살짝 부끄럽지만 큰 장점중에 하나이다.
물론 IPTV를 주로 시청한다면 이 훌륭한 리모컨 대신 숫자키가 덕지덕지 붙은 리모컨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겠지만, TV신호 입력없이 오로지 모니터와 OTG기능만 사용한다고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다.
모니터의 다리에는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타이가 붙어 있다.
당연히 스마트 TV기능을 가진 제품이라 빵빵한 스피커도 달려있다.
단점이라 꼽는다면 모니터 다리가 모니터에 고정이 되어 있고 조인트가 없어 각도를 기울이거나 회전을 할 수 없다는 점인데, 뒷면에는 베사홀이 있어 모니터암을 쓴다면 이 단점은 이제 논할 가치가 없어진다.
구입 전 무척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삼성 라벨은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고급스럽게 보인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두꺼운 하단 베젤의 표면 질감이 살짝 아쉽다. 물론 블랙톤에 과하게 튀지는 않는 패턴이니 시야에 크게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 유튜브의 미디어는 컴퓨터 책상위에 놓인 모니터라면 컴퓨터로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지 스마트 TV 기능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을 조금 멀리 편안한 자세로 채널을 바꿔가며 즐기려면 이 모니터에 끼어있는 리모컨을 무시할 수 없게된다. 모니터라고 구매한 제품에서 스마트 TV 인터페이스에 감탄한 필자같은 사람들에겐 가성비가 제법 괜찮은 TV겸 모니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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