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티안나는 전기자전거. 수퍼스트라타 Superstrata Bike.
2020년 11월 인디고고에서 80억원을 모금하는데 성공한 수퍼스트라타 바이크 Superstrata Bike.
이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전거의 사이즈가 개인 맞춤이라는 점이다. 카본으로 이루어전 유니바디를 3D 프린팅하여 자전거 구매 고객에게 딱 맞는 핏을 제공한다.
Superstrata C와 Superstrata E 두 가지 모델로 만들어지며 생긴건 똑같은데 E 모델은 전기자전거이다. 대개의 전기자전거들이 배터리가 실린 공간을 무척이나 티나게 만드는 것과는 달리 배터리가 있긴한가 싶을 만큼 세련된 디자인으로 포장되어 있다.
Superstrata Bike를 구매하는 과정에는 미세한 커스터마이징 주문과정을 거친다.
고민을 줄일 수 있도록 어느정도 커스터마이징이 된 주문 코스도 있다.
커스텀 제작을 시작하면 정말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플랫바, 드롭바, 라이저바 등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레임 색상, 프레임 포인트 색상, 휠 색상, 휠모양, 주로 사용할 노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장의 키, 다리길이 등의 사이즈를 입력하여 피팅을 하는데,
위의 이미지처럼, 키, 다리길이, 종아리길이, 발목까지 높이, 팔길이 등의 세부적인 수치들을 입력해야한다.
지금까지 자전거를 구매하며 무엇하나 수치를 재었던 기억이 없다. 기존 자전거는 두 세 단계로 구분된 고정된 사이즈에 몸을 맞춰야해서, 안장 높이나 핸들바의 각도 정도를 앉아보고 적당히 맞추는게 전부였다. 그런 점에서 Superstrata의 가장 차별화된 강점이 바로 이 부분인데, 사람마다 다른 신체사이즈에 알맞는 핏으로 자전거를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고, 그 자전거는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내몸에 맞는 자전거라는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디자인에 매우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것은 울트라맨과의 콜라보 디자인에서 엿보인다. 아마도 한정적으로 제작되는 디자인일것으로 보이는데, 자전거 주문시 옵션 하나만 선택하면 499달러를 추가하여 빨강과 하양이 섞인 울트라맨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단다. 물롶 펀딩이 끝난 지금 시점에도 여전히 인디고고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울트라맨 컬러도 지금 되는지는 필자가 구매까지 가보지는 못하여 확인은 못 했다.
유명한 음악 축제 중 하나인 Time-Warp와의 콜라보 디자인. 어두운 곳에서 자전거에 빛을 비추면 저 하얀 부분이 밝게 빛나 보이도록 특수 코팅이 되어 있다고. 역시 499달러를 추가하면 만나볼 수 있는 디자인.
위의 그라데이션 컬러는 399달러를 추가하여 구매할 수 있는 컬러이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왔던 아름다운 컬러. 그라데이션 만으로도 바람을 가르고 달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딱히 어떤 콜라보를 하지 않은 기본 컬러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예쁘다.
필자라면 묵직한 인디고 색상으로 고르겠지만, 밝은 라임색상도 무척 잘 어울려 보인다.
Superstrata의 프레임은 전체가 통으로 이루어져 접합부분이 없다. 이음이 없이 카본으로 이루어진 유니바디이며 중량대비 강철에 비해 61배, 티타늄에 비해 15배의 강도를 가졌다. 프레임만의 무게는 1.3kg으로 대개 고급자전거에 쓰이는 카본프레임과 비슷한 무게를 지녔다. 비앙키 스페셜리시마CV라는 초경량 풀 카본 프레임을 가진 자전거의 프레임이 780g 정도 한다니, 지구 최고로 가벼운 무게는 아니지만, 적어도 여섯자리 숫자만큼의 가격대 이상 나가는 고급 자전거축에 속한다.
Superstrata C | Superstrata E |
$2,799 | $3,999 |
뭐 무려 300만원씩이나 되니, 자전거 프레임이 접착제나 볼트하나 사용하지 않은 유니바디라고 해도, 로또라도 맞지 않는 이상 당장 구매할 일은 없겠지.
Superstrata C | Superstrata E | |
SOLO | $2,799 | $3,999 |
STANDARD | + $349 | + $349 |
PREMIUM | +$1,499 OR + $1,999 | +$1,499 OR + $1,799 |
ELITE | +$6,499 OR + $8,999 | +$4,199 OR +$5,499 |
게다가 커스터마이징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에 따라 가격이 추가되는데, C모델의 경우 업그레이드 가격을 모두 합쳤을 때 무려 $11,798가 되며, E 모델의 경우에는 $9,498가 된다. 기본은 E모델이 비쌌는데.. 풀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C모델이 더 비싸지는게 아이러니 하다.
Superstrata E 모델에는 대개 스마트한 전기 자전거들이 가지고 있는 도난방지, GPS, 파워 센서, 핸드폰 충전 단자, 확장 공간 등의 기능들 역시 갖추고 있다. 2시간 충전에 최고속도 32km, 최대 이동거리 96km. 총 무게는 12kg로 저렴한 전기 아닌 자전거에 비할만큼 가볍다. 보통 전기자전거라면 배터리 무게때문에 어쩔수없이 20kg을 넘기는 제품이 많고, 샤오미 치사이클처럼 바퀴가 작은 것들 조차 15kg을 넘어선다. 적은 무게에 비해 96km라는 상당히 긴 이동거리는 대단한 장점이다.
Superstrata : superstrata.bike/studio
인디고고 Superstrata : www.indiegogo.com/projects/superstrata-bike#/